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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도시 음성으로 떠나는 특별한 공장 여행… '팩토리 투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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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도시 음성으로 떠나는 특별한 공장 여행… '팩토리 투어'를 아시나요

입력
2024.04.21 18: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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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견학하고 다양한 제품 만들기
색다른 체험 선사, 기업은 제품 홍보
"공장 많은 특성 살린 관광상품" 호평

'2023 음성 흥미진진 팩토리투어'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음성군 대소면 풀무원 음성공장에서 두부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2023 음성 흥미진진 팩토리투어'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음성군 대소면 풀무원 음성공장에서 두부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충북 음성에 가면 공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보고 관광지도 둘러보는 여행 상품을 즐길 수 있다. 이름하여 ‘팩토리 투어’다.

음성군은 오는 26일부터 공장 견학·체험 프로그램인 ‘2024 음성 흥미진진 팩토리 투어’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투어는 오는 10월까지 총 아홉 차례 운영하는데, 5월과 9월에는 1박 2일 코스, 기차·버스 단체 여행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원하는 기업체를 견학하고 공장 안에서 제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참여 기업은 풀무원, 에쓰푸드, 한독, 우리와 등 10개 업체다. 식품업체인 풀무원에서는 두부 만들기를, 제약업체 한독에서는 한방 방향제 만들기를 체험한다. 맥주 양조장인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에서는 갓 만든 맥주를 안주와 함께 시음하고 식혜를 만들어볼 수 있다. 반려견 사료 제조업체인 우리와에서는 반려견 행동교정과 반려견 목걸이 만들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음성군이 팩토리 투어를 내놓은 것은 산업체가 많은 지역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다. 중부고속도로개통 이후 음성에는 기업체 입주가 줄을 잇고 있다. 현재 17개 산업단지와 3,000여 개의 기업체가 들어서 충청권 최대 산업 지대로 자리 잡았다.

음성군은 이런 점을 활용해 2018년 대소산업단지 내에 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 팩토리 투어를 처음 선보였다. 효율적인 투어 운영을 위해 3,000㎡ 규모의 팩토리 투어 센터도 마련했다.

이 상품은 관광객과 기업체 모두에 호평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3년간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한 지난해엔 연간 160명 모집에 260명이 한꺼번에 몰렸다. 매회 예약 대기자가 수십 명에 달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때는 ‘나만의 타일 만들기’ ‘손세정제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해외 대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투어 인지도가 높아지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참여 기업을 관리하는 음성군산업관광협의회에는 올해 코메가, 힘내고, 여명 등 3개 업체가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다. 김학진 협의회장은 “팩토리 투어가 상품을 홍보하고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회원사가 17개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음성군은 올해 모집 인원을 작년보다 60명 더 늘렸다. 또 외국인 계절 근로자 대상 체험을 새로 만드는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공장 여러 개와 관광지를 묶는 팩토리 투어는 전국에서 음성이 유일하다”며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유치와 기업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음성=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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