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장애인의 날 맞이 봉사·지원 활동 이어져
KT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랑의 봉사단과 서울맹학교 학생들이 봄나들이를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통신·전자업계 기업들이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다양한 봉사 활동과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KT 임직원의 참여형 봉사 활동 사업인 'KT 사랑의 봉사단'은 이날 서울맹학교 시각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나들이에 나섰다. KT 직원과 서울맹학교 학생을 일대일로 매칭해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후 놀이동산 투어, 야외 산책, 점심 식사 등을 함께 했다. 사랑의 봉사단은 2022년부터 장애인의 날을 맞아 평소 야외 활동을 자주 하지 못하는 시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봄나들이 봉사'를 3년째 이어오고 있다.
같은 날 LG유플러스는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국립재활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인 보조기기를 만드는 대학생의 ICT 프로젝트를 돕는 데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시제품을 장애인 등 실수요자에게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쓰여 사용성 높은 보조기기를 제작할 때 힘을 보탤 전망이다.
코웨이 휠체어농구단, 지역사회 장애인 초청 행사
코웨이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구로구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 발달장애인을 초청해 휠체어농구 체험을 함께하고 있다. 코웨이 제공
중증 시각장애인 20명으로 구성된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을 운영하는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는 앞서 15일 서울 구로구 코웨이 본사로 합창단을 초청해 임직원이 함께하는 콘서트를 진행했다. 또 코웨이가 운영 중인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은 16일 구로구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발달장애인을 초청해 휠체어농구 체험 활동을 함께 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장애인 지원 활동에 적극적이다. 카카오프렌즈를 소재로 한 가상현실(VR) 게임 등 놀이 콘텐츠를 들고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는 24일·25일 경기 성남시 소재 특수학교인 성은학교와 혜은학교에 간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3월 시작한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5일부터 희망자 모집을 받고 있으며 6월에 최종 지원자 30여 명을 뽑는다.
귀뚜라미·삼성전자서비스, 점자 스티커 배포
귀뚜라미의 점자 스티커를 붙인 시각장애인용 실내온도 조절기(왼쪽 사진)와 삼성전자서비스의 시각장애인용 삼성 촉각 스티커를 '비스포크 AI 스팀'에 붙인 모습. 귀뚜라미·삼성전자서비스 제공
보일러 기업 귀뚜라미와 전자제품의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전자서비스는 장애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소개했다. 귀뚜라미는 이날 실내온도 조절기를 시각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무상 교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버튼이 볼록 튀어나온 형태에 점자 스티커를 부착할 수 있으며 버튼을 누르면 음성이 출력돼 시각장애인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도 시각장애인을 위해 자사 가전제품에 붙일 수 있는 점자 스티커 '삼성 촉각 스티커'를 무료 제공한다. 또 업계 최초로 시각장애인 맞춤 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저시력 시각장애인에게 유용한 접근성 향상을 안내하며 서비스센터 키오스크에도 수어 안내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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