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탑승자 12명 중 10명 사망
케냐에서 18일(현지시간) 군 헬기가 추락해 케냐군 총사령관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날 미국 CNN방송, 로이터통신 등은 케냐 서부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프란시스 오골라(61) 케냐군 총사령관 등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탑승자 12명 중 2명만이 생존했으며, 이들은 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케냐 서부 엘지요-마락웨트현 카번 마을에서 이륙한 공군 휴이 헬기(UH-1)는 불과 몇 분만에 추락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오골라 케냐군 총사령관은 1984년 케냐 방위군에 입대해 케냐 공군 사령관을 지낸 뒤 육군 부사령관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루토 대통령에 의해 총사령관으로 임명됐다. 로이터는 "루토 대통령은 1년 전 오골라 총사령관을 승진시킬 때, 그가 2022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음모에 가담했다고 비판하면서도 그가 그 자리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루토 대통령은 이날 "우리 조국은 가장 용감한 장군 중 한 명을 잃었다"며 "오골라 장군의 죽음은 나에게 고통스러운 상실"이라고 밝히며 19~21일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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