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계획 변경 인허가 3년→9개월
울산시는 삼성SDI의 신형 이차전지 개발에 필요한 부지와 기반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계획을 변경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산단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한지 9개월만이다.
산업단지계획 변경 인허가는 낙동강유역환경청, 중앙토지수용위원회 등 관련기관 및 부서 27개소와 환경, 교통, 문화재, 공원‧녹지 등의 협의를 거쳐야해 통상 3년 정도가 소요된다. 시는 급변하는 국내외 차세대 전지시장에서 선점하기 위해선 인허가 기간 단축이 필수라고 보고, 지난 7월 공무원을 현장에 파견해 적극 지원했다. 또 인허가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는 등 시작단계부터 전반적인 행정업무를 컨설팅했다. 그 결과 소요 기간을 2년 이상 단축시켜 약 9개월 만에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계획 변경을 승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삼성SDI는 올해 설비투자 비용을 지난해 보다 증액해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빠른 2027년 전고체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울산시는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선정됨에 따라 지난해 7월 3공구 사업 시행자를 울산시에서 삼성에스디아이(SDI)로 변경하고, 올해 1월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해 양극재 공장 신설 등 이차전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계획 변경이 승인됨에 따라 신형 배터리 공장신설 및 가용지 확보 등 삼성SDI의 추가 투자도 기대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소재 생산부터 전기차 장착, 사용 후 재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공급망을 갖춰 전기차 시장의 세계적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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