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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화 하락에 공동 구두 개입한 한일 수장...."외환시장 안정"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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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화 하락에 공동 구두 개입한 한일 수장...."외환시장 안정" 강조

입력
2024.04.17 11:32
수정
2024.04.17 13:3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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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최상목(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최상목(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한일 재무장관이 최근 원화와 엔화 통화 가치가 급락한 상황에 대해 "외환시장 변동성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세계은행(WB)에서 면담하고 이렇게 밝혔다. 최근 양국의 달러 대비 통화가치가 빠르게 하락하자 한일 경제 수장이 함께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장중 1,400.0원까지 오르며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장중 1,400원을 ‘터치’했다. 그 여파로 증시는 2% 이상 급락했다. 15일 기준 엔·달러 환율은 1990년 6월 이래 약 34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달러당 154엔대로 떨어졌다.

환율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강(强)달러'로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졌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등 중동 정세 불안이 심화되면서 달러 강세 요인을 더하고 있다.

전날 한은과 기재부 등 외환당국도 전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에 이르자 구두 개입에 나서며 원화 매도 심리가 짙어지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당국 개입에 17일 환율은 4.5원 내린 1,390원으로 시작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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