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동국대 '한국불교문화포털' 선보여
불교 역사, 문화, 인물 등 모두 담아
BBS성우가 녹음한 불경 오디오 서비스도
한국불교문화포털(buddhaland.dongguk.edu)에 접속하면 BBS(불교방송) 성우들이 직접 녹음한 불경을 들을 수 있다. 불교문화포털의 '오디오경전' 서비스를 통해서다. 접속해서 클릭만 하면 1시간 분량의 금강경, 5시간 30분 분량의 법구경, 23분 분량의 아미타경, 6시간 8분 분량의 묘법연화경을 들을 수 있다. 전체 듣기도 가능하고, 구절별로 끊어서 듣기도 선택할 수 있다. 일상 생활에서 불경을 가까이하고 싶었던 불자라면 환영할 서비스다.
대한불교조계종과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16일 한국 불교의 모든 것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한 한국불교문화포털을 구축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2년 시작된 이 사업은 '포털'이란 이름에 걸맞게 말 그대로 불교의 모든 것을 모았다. '한국불교 등재유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 불교문화 유산에 대한 설명을 담았다. 간화선 등 전통 수행법을 일러주는 '전통수행', 큰스님들의 가르침과 언행을 정리한 '고승 아카이브', 잘 모르는 표현이나 용어를 즉시 찾아볼 수 있는 '불교용어'에다 외국인들을 위한 '영역(英譯)불서'도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오디오 경전 서비스다. 포털 사업을 관장한 김종욱 동국대 교수는 "불교 신자들 중 불경을 가까이하고 싶어도 시력이 안 좋아 힘들다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분들이 '하루 종일 틀어놓고 싶다'며 기뻐하시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현재 4개의 경전이지만 녹음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른 경전들도 추가로 계속 올릴 예정이다.
또 하나는 '불국토 문화지도' 서비스다. 불교문화포털 첫 화면에 뜨는 지도에서 특정 지역을 클릭하면 그 지역 사찰이나 불교 관련 역사 등 관련 정보를 일괄해서 보여준다. 김 교수는 "네이버 부동산에서 힌트를 얻은, 일종의 지리정보를 기반으로 한 검색 서비스인데 각 항목별로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검색 편의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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