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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000억' 지원 글로컬대학...경북대 전남대 등 20곳 1차 관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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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000억' 지원 글로컬대학...경북대 전남대 등 20곳 1차 관문 통과

입력
2024.04.16 16:16
수정
2024.04.16 16: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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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신청 사립대 대거 예비지정
지역 간 경계 허문 전문대들도 선정
실행계획서 평가 뒤 8월 최종 지정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생존을 위한 혁신안을 제시하고 그 이행력을 담보하는 지역 대학에 정부가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 2기 대상이 경북대와 전남대 등 20곳(33개교)으로 압축됐다. 지난해 첫 10곳 선정 때와 달리 사립대가 다수 이름을 올렸고, 전문대들도 지역 간 경계를 허문 조합 등으로 1차 문턱을 넘었다.

16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예비지정 평가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단독 신청한 대학은 11곳(건양대, 경남대, 경북대, 대구한의대, 목포대,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제대, 전남대, 한남대, 한동대)이 선정됐다. 2개 대학 이상이 통합보다는 느슨한 결합으로 함께 혁신모델을 제안한 '연합 대학'도 6곳(△동명대-신라대 △동아대-동서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영남대-금오공대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이다.

학교법인(재단)이 달라 통합 형태의 지원이 어렵다고 주장했던 사립대들은 올해 도입된 연합 신청 유형으로 대거 예비지정 관문을 통과했다. 연합으로 예비지정된 6곳 중 금오공대만 국립이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에 지정된 대학팀 4개는 모두 통합 계획을 제시한 국공립대였다.

지난해 예비지정 대상에 없었던 전문대들도 올해는 여럿 포함됐다. 대구와 광주, 대전 소재 보건의료계열 전문대 3곳과 울산과 진주 소재 공과대학 전문대 2곳 등 지역 경계를 넘은 '초광역' 전문대 조합도 등장했다. 해당 전문대들은 초광역 특성화 브랜드 창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학교 간 '통합' 유형 신청은 △원광대-원광보건대 △충남대-한밭대 △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승강기대(연합 형태와 중복) 3곳이 예비지정됐다.

이번 예비지정 5곳(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제대, 전남대, 한동대)은 지난해 예비지정됐으나 본지정에서 탈락한 대학들이다. 평가위는 올해도 예비지정 자격을 유지했다.

학령인구 급감과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글로컬대학에는 최대 3조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방대를 지역 산학협력의 허브이자 인재 양성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30개 안팎의 대학(대학팀 포함)을 선정해 5년간 1,000억 원을 몰아준다. 파격적 재정 지원과 규제 해소 혜택이 있어 지역 대학들은 앞다퉈 신청서를 냈다. 올해는 총 109개 대학이 65개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혁신기획서에 담은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수립해 7월 말까지 내야 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8월 말 글로컬대학 10개 내외가 최종 지정된다.

손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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