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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국민의힘 대참패"...총선 결과 첫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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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국민의힘 대참패"...총선 결과 첫 언급

입력
2024.04.16 11:30
수정
2024.04.16 13:4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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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기도 언급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112돌을 맞은 15일 수도의 거리마다에 경축의 환희가 넘쳐흐른다면서 명절 축하 분위기를 내고 있는 평양 거리 풍경을 소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112돌을 맞은 15일 수도의 거리마다에 경축의 환희가 넘쳐흐른다면서 명절 축하 분위기를 내고 있는 평양 거리 풍경을 소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4·10 총선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힘 대참패"라며 "윤석열(대통령) 탄핵을 위한 대중적 투쟁에 떨쳐 나섰다"고 보도했다. 총선이 치러진 지 약 일주일 만의 첫 보도다.

노동신문은 이날 남측 촛불집회 소식을 다룬 6면 기사에서 "괴뢰(남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대참패를 안긴 기세로 각계층 군중이 윤석열 탄핵을 위한 대중적인 투쟁에 떨쳐나섰다"고 했다. 정당별 의석수 등 구체적인 선거 결과를 전하지는 않았다. 신문은 매주 화요일마다 윤 대통령 관련 집회 소식을 전하고 있다.

신문은 집회 참석자 발언을 인용해 "쌓일 대로 쌓인 초불(촛불) 민중의 분노가 '국민의힘'을 심판하였다"며 "이것은 윤석열 패당에 대한 민심의 엄정한 판결이였다고 말하였다"고 밝혔다. 또 이날이 세월호 참사 10주기라는 점도 언급하면서 "박근혜(전 대통령은) 단죄했지만 아직도 참사의 진상규명은커녕 오히려 이태원 참사 등 각종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에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동원해 남측 선거 결과를 곧바로 보도했으나 4년 전 21대 총선 때는 관영매체가 직접 보도하지는 않았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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