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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맞는 옷"...보이넥스트도어, 지코 업고 '커리어 하이' 노린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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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맞는 옷"...보이넥스트도어, 지코 업고 '커리어 하이' 노린다 [종합]

입력
2024.04.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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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미니앨범 '하우?', 오늘(15일) 오후 6시 발매

보이넥스트도어는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하우?(HOW?)'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넥스트도어는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하우?(HOW?)'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자신들에게 '딱 맞는 옷'을 입고 돌아왔다. 컴백 전부터 '커리어 하이'를 예고한 이들의 고공행진에 기대가 모인다.

보이넥스트도어는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하우?(HOW?)'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하우?'는 보이넥스트도어가 선보여 온 '첫사랑 이야기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으로, 데뷔 싱글 '후!(WHO!)'와 미니 1집 '와이..(WHY..)' 사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만남과 이별 사이의 다양한 상황과 감정에 집중, 자신들의 언어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첫사랑의 기억을 자극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지코 칭찬에 자신감 생겨"

약 7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에 나선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번 앨범 작사·작곡 및 안무까지 작업 전반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색깔을 녹여냈다.

성호는 "이렇게 컴백을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 특히 이번 앨범은 멤버 모두가 음악적 고민을 많이 하면서 제작했는데, 그만큼 딱 맞는 옷으로 컴백한 느낌이다. 고민과 노력이 꽃 피우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발매 전부터 선주문량 57만 장을 돌파하며 '커리어 하이'를 예고했다. 이는 전작에 비해 40% 가량 증가한 성적으로, 활동을 거듭할수록 가파르게 상승하는 보이넥스트도어의 인기를 엿보게 만든다.

이에 대해 태산은 "저희 모두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큰 것 같다. 저희의 음악과 무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더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태산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보이넥스트도어가 꾸준히 인기를 쌓아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저희 팀은 직접 꾸며나가는 무대와 음악적으로도 많이 참여를 한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개개인만의 개성과 팀으로의 매력을 꾸려나갈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요동치는 감정을 보다 선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이번 앨범에 '키치코어' 스타일을 접목했다. '키치코어'는 키치(Kitsch)와 자연스러운 멋을 의미하는 놈코어(Nomcore)의 합성어로, '옆집 소년들'다운 친근함에 키치한 감성을 가미한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위트를 일컫는 말이다.

운학은 "키치하다고 하면 뭔가 다가가기 어려운 거리감을 느끼실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친근하게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색깔로 녹여내려 했다"라고 자신들만의 느낌으로 완성한 '키치코어' 콘셉트를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소속사 수장인 지코(ZICO)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인 바, 이날 태산은 "항상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뮤비, 음악도 잘 나왔으니 팀으로서,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걸 보여주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라고 지코가 컴백 전 전한 조언을 언급했다.

이어 명재현은 "제가 이번에 타이틀 곡에서 '얼스, 윈드 & 파이어'에서 2절 벌스 파트 작사를 맡았는데, 그 부분을 작곡해서 보내드렸을 때 '이건 손 볼 데 없이 좋다. 이대로 가면 되겠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수정할 부분이 한 부분도 없이 칭찬만 받은 것은 처음이라 너무 기쁘고, 이번 활동에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라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번 활동 목표? '건강하게 오래 가자'"

타이틀 곡 '얼스, 윈드 & 파이어(Earth, Wind & Fire)'는 트렌디하면서도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보이넥스트도어의 개성이 묻어나는 곡이다. 상대를 땅, 불, 바람과 같이 세상의 전부라고 할 만큼 사랑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자연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에 불안하고 답답한 심리를 담았다.

'얼스, 윈드 & 파이어'의 묘미는 몰아치듯 빠르게 진행되는 '자체 스페드업' 구간이다. 속사포처럼 가사를 쏟아내는 스페드업 구간은 시선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한 번 들어도 기억에 남는 강력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성호는 "해당 구간을 처음 듣고 라이브로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이 구간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연습을 하면서 '연습으로 안 되는 건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스페드업 구간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번 활동을 통해 보이넥스트도어가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성호는 "데뷔 때부터 다양한 목표를 말씀드렸고, 멤버들끼리도 굉장한 다양한 목표를 전해두고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이번 앨범을 제작하면서 저희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건강하게 오래 가자'인 것 같다. 전작 활동을 하면서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것이 멤버들의 중요성이고, 항상 우리가 뭘 하고 싶었는지 잊지말자는 이야기도 많이 했다. 때문에 저희의 목표 역시 그 범주 안에서 크게 바뀌진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재현은 "이번 활동을 하면서 작은 목표가 생겼다. 제가 지금 엠넷 '엠카운트다운' MC를 보고 있는데, 제가 MC를 보는 동안 제 손으로 멤버들에게 (1위) 트로피를 줘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라며 음악 방송 1위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

'하우?'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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