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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의령군 '맑은 물' 공급…상생협력으로 취수원 다변화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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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의령군 '맑은 물' 공급…상생협력으로 취수원 다변화 '물꼬'

입력
2024.04.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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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공급체계 구축 상생 협약 체결
주민지원, 농업 피해 예방 최우선
부산, 동부 경남 90만 톤 공급키로
관련 시설 준공 2028년 무렵 가능

부산 시민들의 식수 원수를 취수하는 경남 물금·매리 취수장 인근 낙동강. 연합뉴스

부산 시민들의 식수 원수를 취수하는 경남 물금·매리 취수장 인근 낙동강. 연합뉴스


부산과 동부 경남 지역이 경남 의령군으로부터 위해 맑은 물을 공급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시와 의령군은 취수원 지역 주민 지원과 농업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등 상생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12일 오후 경상남도 의령군청에서 의령군과 환경부가 추진하는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에 상호 협력하고 사업 추진 영향지역 주민지원과 농업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용의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의령군을 직접 찾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태완 의령군수가 참석해 서명했다.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은 1991년 페놀 사태 이후 부산과 동부 경남 주민의 먹는 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취수원을 다변화하는 사업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의령과 창녕의 강변여과수와 합천 황강의 복류수를 하루 90만 톤 취수해 부산과 동부 경남에 각각 42만 톤, 48만 톤을 공급하는 것이다.

부산에 공급하는 42만 톤의 물은 부산지역 하루 공급하는 양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 물은 2026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인 강변여과수와 복류수 개발 시설이 준공되는 2028년 무렵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용역을 실시해 취수지점 분산, 지점별 취수량 축소 등으로 취수지역 지하수위 저하를 최소화하고 창녕함안보 상류 지역 강에서 취수함으로써 취수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물을 공급하는 의령군과 함께 상생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취수지역 농민의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의령군 농산물 구매 지원 등 상생발전 방안을 추진한다.

2028년 건립 예정인 부산시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취수지역 농산물을 연간 200억 원 가량 구매하는 방식으로 지원에 나서고, 취수지역 농민들이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기 위한 추가적인 지원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부산의 물 문제 해결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인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재부경남향우연합회 회장, 재부의령향우회 수석부회장, 농협중앙회부산본부장 등도 협약식에 참석해 2,100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민간 차원에서도 의령군 농축산물 구매 등 상생협력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의령군의 소중한 물을 나누기 위해서는 취수지역 주민들의 동의가 최우선이므로 충분한 주민 지원과 농가 피해 예방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되면 취수를 중단하는 등 주민 피해방지와 지원을 위해 의령군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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