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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좁아진 김민재, 또 결장… 팬들도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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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좁아진 김민재, 또 결장… 팬들도 부글부글

입력
2024.04.10 15:11
수정
2024.04.10 15:1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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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아스널과 2-2 무승부
이적료 10분 1 다이어에 밀려 벤치 신세
팬들 '혹사시킬 땐 언제고... 차라리 이적해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지난 2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VfL 보훔과의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와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보훔=EPA 연합뉴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지난 2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VfL 보훔과의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와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보훔=EPA 연합뉴스


한국 국가 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가 또다시 벤치 신세를 졌다.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던 김민재가 계속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자 팬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뮌헨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김민재는 이날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대신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나서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발을 맞추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지난달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태국 선수와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태국=연합뉴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지난달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태국 선수와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태국=연합뉴스


토트넘 잉어전력 다이어가 어느새 주전으로

다이어는 2023~24시즌 종료 후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임대됐다. 토트넘에서 기대 이하의 수비력으로 '자동문'이란 비판을 받았던 탓에 뮌헨 영입 후에도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리흐트 등에 이은 네 번째 옵션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다이어와 리흐트 조합은 한동안 무실점 승리를 이어가면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 눈에 들었고, 분데스리가 우승과 UCL 우승컵이 시급한 투헬 감독이 이 조합을 중용하기 시작했다. 그사이 5,000만 유로(약 715억 원)를 들여 영입한 김민재는 벤치로 밀려났다. 다이어의 이적료는 김민재의 10분의 1인 500만 유로(약 72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3월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인천=뉴스1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3월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인천=뉴스1


혹사 논란 일었던 김민재는 계속 벤치 신세

김민재는 올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혹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5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당시 김민재는 주변의 우려에 "못 뛰는 것보다 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별다른 불평을 토로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김민재의 입지는 급격히 좁아졌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것은 기본, 교체 출전한다 해도 그 시간이 9분, 15분에 그쳤다. 지난달 26라운드 다름슈타트전과 27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도 아예 결장했다. 김민재가 리그 경기에 2경기 연속 결장한 건 입단 후 이번이 처음이다. UCL 경기도 지난달 라치오와의 16강전 2차전 이후 2경기 연속 결장이다.

김민재의 컨디션에 별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자 팬들 사이에선 '혹사시킬 땐 언제고 왜 갑자기 꿔다 놓은 보릿자루 취급이냐'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아예 마음껏 뛸 수 있는 곳으로 이적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 한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을 재추진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맨유는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할 당시 뮌헨과 막판까지 경쟁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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