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을 나흘 앞둔 6일 여당의 ‘종북세력’ 주장에 대해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맞받아쳤다.
조 대표는 이날 대전 유세에서 “21세기 한국 국민 수준이 얼마나 높은데 여전히 빨갱이, 종북 타령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총선에서 지면 종북세력이 나라를 장악한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조 대표는 “’판세가 열세라는 것을 알고 있구나', '선거가 잘 안 풀리는 걸 알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과거 냉전 시대에 수구 기득권 세력이 선거 막판에 안 좋을 때 써먹는 논리”라고 깎아내렸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엔 특권 계층, 특권 집단이 있다”며 “모든 국민이 다 아는 범죄 혐의가 있고, 공범은 주가 조작으로 처벌을 받았는데, 수사도 소환도 기소도 압수수색도 안 받은 분이 있다. 누구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권력을 오남용해 자기 부인을 방어한다고 특검법을 거부했다"며 "이 정부와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몰아세웠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인 황운하 의원 등도 함께했다. 황 의원은 전날 한 위원장의 아들 관련 학교폭력 의혹 기자회견을 예정했다가 취소한 이유에 대해 "품격 있는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그랬다"며 "제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질의를 했는데, 한 위원장은 허위 사실 공표로 저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어 "2023년 5월 24일 강남 D중학교 학폭 가해자에 한 위원장의 아들이 포함됐는지 답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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