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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치킨집 알바생 미담에 "기억해 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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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치킨집 알바생 미담에 "기억해 줘서 고맙다"

입력
2024.04.0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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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20년 전 치킨집 알바생 미담 화제
라디오 통해 훈훈함 발산 "기억해 줘서 고맙다"

코미디언 박명수가 자신의 과거 미담 확산을 두고 겸손한 반응을 드러냈다. 박명수 SNS

코미디언 박명수가 자신의 과거 미담 확산을 두고 겸손한 반응을 드러냈다. 박명수 SNS

코미디언 박명수가 자신의 과거 미담 확산을 두고 겸손한 반응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의 과거 미담이 화두에 올랐다.

이날 고정 게스트 전민기는 박명수의 미담을 언급했다. 최근 박명수가 출연한 한 유튜브 영상에 달린 네티즌 A씨의 댓글이 크게 화두를 모았다. A씨는 박명수가 과거 치킨집을 운영했을 시절,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내성적이고 작고 못생긴 외모로 여러 가게들 면접을 봤지만 매번 떨어졌다. 그날 치킨집 면접을 갔는데 박명수가 직접 보더라. 알바하는 이유를 물으셔서 집안 형편상 저와 동생, 둘 다 대학은 다닐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똑똑한 동생이 대학에 가는 게 맞는 거 같아서 이번에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일 시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박명수는 A씨를 당일 바로 채용했으며 연장근무나 월급 등 소소하게 금전적인 지원을 하며 A씨의 진학을 당부했다는 미담이다. A씨는 "그 덕분에 졸업하고 취업도 하고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 둘 낳고 살고 있다. 다시금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이 미담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는데 당사자인 박명수의 소회 또한 많은 이들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박명수는 "20년 정도 된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난다"라고 민망한 듯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당시 아르바이트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다들 오래 일을 하진 못하셨지만 가족 같은 생각으로 대했던 기억은 난다"라면서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한 명도 기분 나쁘게 관둔 적 없고 어느 누구도 나쁘게 나가신 적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어떤 분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그런 말씀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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