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러드 벌러슨 육군 중장... 후임엔 라네브 중장
4년 7개월 연속 한국 근무
앞서 배일우 한국 이름도 선물받아
정부가 3년 6개월간 임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나는 윌러드 벌러슨 주한미8군사령관(육군 중장)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3년 6개월 임기는 역대 주한미8군사령관 중 최장기간이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벌러슨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국선장을 수여했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자에게 주는 훈장으로, 국선장은 5등급 중 2번째다.
벌러슨 사령관은 2020년 10월 미8군사령관으로 취임했다. 8군사령관 직전엔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부장으로 2019년 9월 부임했다. 한국에서만 4년 7개월 연속 근무다. 국방부는 "벌러슨 사령관은 8군사령관으로 취임한 이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 속에서도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연합방위태세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 역시 "벌러슨 사령관의 이러한 노력들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벌러슨 사령관은 "특별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지속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8군사령관을 마지막으로 36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5월 31일 전역한다. 앞서 지난달 29일 한미동맹친선협회와 한미동맹재단은 벌러슨 사령관에게 '배일우(裵一旴)'라는 한국 이름을 선물했다. '평택 배씨'는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이 본관이다.
한편, 후임 8군사령관에는 크리스토퍼 라네브 미 육군 82공수사단장(중장)이 취임한다. 이ㆍ취임식은 오는 5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캠프험프리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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