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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식단표에 '투표는 국민의 힘'... 학부모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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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식단표에 '투표는 국민의 힘'... 학부모 항의

입력
2024.03.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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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학교·시교육청에 민원
식단표 수정 재배부… 논란 여전
학교 측 "다른 의도 없었다" 사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배부한 4월 급식표. 4월 10일 선거일에 '투표는 국민의 힘'이란 문구가 적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배부한 4월 급식표. 4월 10일 선거일에 '투표는 국민의 힘'이란 문구가 적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전의 한 초등학교 급식 식단표에 '투표는 국민의 힘'이라는 문구가 들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학교 측은 투표 독려일 뿐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29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서구의 한 초등학교는 지난 26일 '4월 급식 식단표' 10일 자 칸에 투표 도장이 찍힌 종이를 들고 있는 사람들과 '투표는 국민의 힘'이라고 적힌 이미지를 넣어 배포했다. 이 문구가 여당에 투표하라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일부 학부모가 학교와 시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학부모 등은 온라인상에서 "파란색 숫자 1도 선거법 위반 아니냐고 하는 세상인데 저런 표현을 그냥 쓴다는 거냐", "이건 심각하다", "누가 봐도 국민의힘인데", "선거권도 없는 아이들 식단표에 투표 독려는 왜 하나", "학교의 의도가 뭐냐" 등 항의 글을 쏟아냈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배포 하루 만인 27일 식단표를 회수한 뒤 수정해 다시 배부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29일 학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학교 측은 사과문에서 "특정 정당을 응원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대단히 송구하다"며 "영양교사가 4월 10일에 사용한 이미지는 온 가족이 함께한 따뜻한 이미지를 고른 것이지 다른 어떤 의도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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