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상속세 완화 충분한 논의 필요... 합리적 방안 마련"

자본시장 전문가 간담회
기관투자자의 투자 확대 당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열린 자본시장 전문가간담회에서 “상속세 부담 완화는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자본시장은 국민과 기업, 투자자 간 상생의 장이 돼야 한다”며 “기관투자자가 밸류업 우수기업에 대한 주식 투자 확대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연금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 KB증권, NH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경우 기금 운용 성과 개선도 기대되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어 기재부가 최근 발표한 주주환원 확대 시 법인세·배당소득세 경감 방안을 구체화하고, 상속세 부담 완화 등 추가 인센티브도 지속 발굴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자본시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주주가치 제고와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수요기반 확충 등 세 가지 축으로 정책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제도 개선도 지속해서 검토·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