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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통령실에 민심 제대로 전달 못해… 이제 바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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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통령실에 민심 제대로 전달 못해… 이제 바뀌겠다"

입력
2024.03.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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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에 한 번 더 기회 달라"
읍소 전략으로 선회할 듯

한동훈(앞줄 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충남 보령 중앙시장에서 장동혁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앞줄 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충남 보령 중앙시장에서 장동혁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29일 "여당에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다"고 인정했다. 전날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지만 판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읍소' 전략으로 선회를 시사한 것이다.

장동혁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여당으로 손가락이 저희보다 야당을 향했던 적이 많이 있다"면서 "이제 바뀌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진정성이 국민께 닿을 거라 생각한다"며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장 본부장은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최근 판세 분석 결과, 열세로 바뀐 지역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170개 정도 선거구에 대해 여론조사를 마쳤다"며 "저희들이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지역이 여러 곳"이라고 했다. 그간 '범죄자' '종북' 등으로 몰아붙이면서 '야당 심판' 프레임을 전면에 내걸었지만, 열세 지역이 늘어남에 따라 선거 전략을 수정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전날 "정치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말해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장 본부장은 "국민들께서 과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 생각한다"며 "그다음 유세부터 표현을 바꾼 걸로 안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유세를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쏟아내는 1일 1망언도 국민들께서 충분히 지켜보고 평가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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