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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뱃놀이 하던 춘천 공지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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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뱃놀이 하던 춘천 공지천 살아난다

입력
2024.03.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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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준설작업 통해 공지천 퇴적층 제거
"공지천~의암호 친수 공간 조성도 추진"

가을비가 내린 강원 춘천시 공지천 산책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가을비가 내린 강원 춘천시 공지천 산책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강원 춘천시 도심을 흐르는 공지천 수질정화 작업이 마무리된다.

춘천시는 공지천 오염 퇴적토를 처리하기 위한 준설 작업 등 정비공사를 다음 달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는 장마에 대비해 지난해 42억 원을 들여 공지천와 호반교(500m) 사이 하천 바닥을 깊게 파는 공사를 진행했다. 준설작업을 파낸 토사(4만 8,000㎥)는 별도 정화 과정을 거쳐 재활용한다.

공지천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춘천을 대표하는 관광지였다. 탁 트인 북한강 지류에서 뱃놀이를 즐기고 분수대, 야간 보트카페 등이 즐길 거리가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불러모았다. 그러나 우수관과 오수관로에서 내려오는 오염원이 수십 년간 쌓여 부유물이 호수 위로 떠오르거나 악취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자연스레 관광객의 발길도 끊어졌다.

춘천시는 나아가 공지천 일대를 쾌적한 친수 공간을 만들기 위한 공사 추진 중이다. “도심구간에 그치지 않고 의암호와 맞닿은 공지천 유원지까지 확장에 나설 것”이란 게 시의 얘기다.

이를 위해 육동한 춘천시장은 앞서 20일 세종시를 방문, 임상준 환경부 차관을 만나 공지천 준설 구간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 뿐만 아니라 원주지방환경청에서도 지난 25일 공지천 유원지 일대를 찾아 현장을 살폈다. 춘천시는 “국비 확보를 통해 공지천 수질정화는 물론 시민들이 알차게 사용할 친수공간 조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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