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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독주 막자" 인텔·퀄컴·구글, AI 오픈 소프트웨어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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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독주 막자" 인텔·퀄컴·구글, AI 오픈 소프트웨어 합작

입력
2024.03.26 16:01
수정
2024.03.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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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보도 "엔비디아 쿠다 대항용"
향후 아마존, MS 참여도 요청 계획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새너제이=AFP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새너제이=AFP 연합뉴스

미국 빅테크 기업인 인텔과 퀄컴, 구글이 손잡고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위한 '오픈 소프트웨어'를 만들기로 했다. 자체 소프트웨어를 등에 업고 AI 반도체 선도 기업으로 올라선 엔비디아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AI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기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텔과 퀄컴, 구글은 지난해 9월부터 AI 앱 개발을 위한 오픈 소프트웨어 공동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기술 기업 컨소시엄인 'UXL 재단'도 만들었다. 이는 엔비디아가 개발한 AI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인 '쿠다(CUDA)'에 대항하기 위한 조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연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인 쿠다는 이 회사가 AI 시장에서 독주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AI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므로 GPU 연산이 필수적이고, 엔비디아가 20년 동안 축적한 GPU 프로그래밍 코드가 담겨 있는 쿠다의 활용은 필수가 됐다. 전 세계 400만 명의 개발자가 AI 앱 개발을 위해 이 플랫폼을 사용할 정도로 경쟁력이 막강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UXL 재단은 다양한 AI 가속기 칩을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도구 제품군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칩과 하드웨어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기계에서 컴퓨터 코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미 오픈소스 기술 사용에 관심이 많은 제3자 등으로부터 기술적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향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참여도 요청할 계획이다.

구글의 빌 마고 고성능 컴퓨팅 담당 이사는 "머신러닝(기계학습) 분야에서 어떻게 하면 열린 생태계를 만들지, 하드웨어의 생산성과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 프로젝트의 취지를 로이터에 말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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