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22년 기준 통계조사 결과 공개
수출도 2조원대 진입... 물 제품 제조 88%
2022년 국내 물 산업 매출액이 5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물 산업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출액도 2조 원대로 올라섰다. 환경부는 물 산업이 사업체 수, 매출액, 수출액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라고 평가했다.
환경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물 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물 산업 분야 주요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국가승인통계로, 환경부가 한국상하수도협회에 의뢰해 물 산업 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4,500개를 표본으로 추려 실태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작성됐다. 물 산업은 △먹는 물 생산업 △용수·하수·폐수 처리시설 운영업 △맨홀과 투수 블록 등 관련 제조업 △관련 건설업 등을 포함한다.
조사 결과 2022년 물 산업 사업체 수는 1만7,533개로 전년(1만7,283개)보다 1.6% 늘었다. 업종별로는 관련 건설업이 8,959개(5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물 제품 제조업(5,555개), 물 관련 시설 운영 및 청소·정화업체(1,501개) 순이었다. 종사자 수는 전년(20만650명) 대비 3.5% 증가한 20만7,774명이었다.
물 산업 매출액은 59조6,902억 원으로 전년(47조4,220억 원) 대비 4.8% 증가했다. 2022년 국내총생산(GDP·2,150조6,000억 원)의 2.3% 규모다.
업종별 매출액은 물 제품 제조업이 26조7,401억 원(53.8%)으로 가장 컸다. 매출 신장률이 가장 큰 업종은 관련 건설업으로 전년 대비 7.2% 늘어난 14조3,179억 원(28.8%)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상하수도 시설 노후화 등으로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시설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작년 물산업 수출액은 2조5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업종별 비중은 물 제품 제조업이 88.3%(1조8,148억 원)로 압도적이었고, 관련 건설업이 6.9%(1,421억 원)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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