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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새벽에 자율주행 시내버스 달린다... 전화 호출 버스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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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새벽에 자율주행 시내버스 달린다... 전화 호출 버스도 도입

입력
2024.03.26 15:00
수정
2024.03.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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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대문 첫차로 투입
강릉, 전화로 자율주행버스 불러
자율주행 전국에서 기술 실증

지난해 12월 4일 저녁 서울 마포구 합정역에서 심야 자율주행버스 A21번이 첫 운행을 시작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2월 4일 저녁 서울 마포구 합정역에서 심야 자율주행버스 A21번이 첫 운행을 시작하고 있다. 뉴시스

하반기부터 서울에서는 새벽에 자율주행버스가 시내를 달린다. 환경미화원 등 출근시간이 이른 시민이 이동하기 편하도록 시내버스 첫차에 자율주행 버스가 투입되기 때문이다. 운행 구간은 합정부터 동대문까지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신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하는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이 올해부터 속도를 낸다. 국토부는 서울과 강원(강릉시), 대구, 충남, 제주, 전남(순천시)에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비 총 20억 원을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상은 2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모로 선정했다. 지자체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운영하면 정부가 운영비의 절반을 지원한다. 서울에서는 심야 자율주행택시(강남 시범운행지구)도 운영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버스에 대한 환승할인 적용도 추진된다.

자율주행차는 비수도권 대중교통에도 적용된다. 강릉시는 배차간격이 긴 벽지 구간에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운행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전화로 호출이 가능한 버스다. 충남도는 주정차 단속과 방범순찰용 자율주행차를 운행한다. 전남도는 순천역과 국가정원 관광을 연계하는 셔틀에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한다. 대구시와 제주도도 수요응답형 자율주행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지치는 심야나 새벽에도 안정적으로 여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중교통 운전자의 평균연령은 버스 55.4세, 택시 62.5세로 전체 산업 종사자 평균연령 43.4세(2021년)보다 크게 높다. 배달과 택배를 제외한 운수업은 저임금·장시간 근로 탓에 신규 인력을 유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박진호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자율주행차는 벽지 노선에서 일반 대중교통보다 공차율을 낮게 유지할 수 있는 미래 이동수단”이라며 “지원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기술·서비스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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