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음악중심'도 일본행… 해외로 향하는 음악 방송 특집

알림

'음악중심'도 일본행… 해외로 향하는 음악 방송 특집

입력
2024.03.30 09:21
0 0

'쇼! 음악중심' 상반기 특집, 오는 6월 일본 베루나돔에서 진행
"일본, K팝 열기 뜨거운 국가"

'쇼! 음악중심' 상반기 특집은 오는 6월 일본 베루나돔에서 진행된다. MBC 제공

'쇼! 음악중심' 상반기 특집은 오는 6월 일본 베루나돔에서 진행된다. MBC 제공

음악 방송들이 해외에서 진행되는 특집 무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중이다. KBS와 SBS에 이어 MBC도 K팝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일본을 찾는다.

MBC '쇼! 음악중심' 상반기 특집은 오는 6월 일본 베루나돔에서 진행된다. 베루나돔은 3만 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K팝 가수들이 '쇼! 음악중심' 상반기 특집을 통해 보여줄 무대들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KBS와 SBS는 지난해 각각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과 '인기가요 라이브 인 도쿄'라는 이름으로 일본을 찾았다.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에서는 37팀의 K팝 팀이 함께했다. 1부는 KBS홀에서 생방송, 2부는 그 전 베루나돔에서 개최된 공연을 녹화 방송했다. '인기가요 라이브 인 도쿄'는 '인기가요'가 해외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27년 만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K팝에 필요한 더 큰 무대

방탄소년단 등 많은 K팝 아티스트들이 사랑받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등 많은 K팝 아티스트들이 사랑받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K팝에게는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 한국 아티스트들이 미국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꾸준히 들려오고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월드스타' 타이틀을 얻었다. 해외에서 진행되는 콘서트의 매진 소식을 전하는 가수들의 수는 셀 수 없을 정도다. 해외의 많은 리스너들이 K팝이 가진 매력에 빠진 상황이다.

음악 방송이 해외 무대를 구상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외국 팬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음악 방송들은 특집으로 해외를 찾았다.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측은 공식 홈페이지의 프로그램 정보란에 "K팝 시장의 성장과 해외 현지 팬들의 요청으로 인해 2023년 연말에 한해 동안의 K팝 시장을 정리하는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을 개최하고자 합니다"라는 설명을 써뒀다.

시선을 모으는 점은 지난해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과 '인기가요 라이브 인 도쿄'도, 오는 6일로 예정돼 있는 '쇼! 음악중심' 상반기 특집도 일본으로 향했다는 사실이다. '쇼! 음악중심' 제작진은 상반기 특집을 진행하는 국가를 일본으로 선정한 이유와 관련해 본지에 "K팝이 인기가 많은 국가들 중 하나를 선택한 것이다. 일본 자체가 K팝의 열기가 워낙 뜨겁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음악 시장 규모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자리를 갖고 있는 나라다. 국내 팬들이 시간적 면에서 비교적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도쿄는 비행기로 2시간가량 걸린다. 해외 리스너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으면서 K팝을 향한 관심이 뜨겁고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한 일본은 제작진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였을 터다. 해외에서의 특집이 이어진다면 일본 외에 'K팝이 인기가 많은 또 다른 국가'가 새로운 무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음악 방송 해외 특집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제작진에게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 우선 출연진의 안전 확보에 특히 유의해야 하고 국내 팬들 또한 콘텐츠를 어렵지 않게 시청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일본에서 진행되는 특집의 경우 국민 정서를 수용해 공연 날짜와 방송 날짜를 정해야 한다. 앞서 SBS '미운 우리 새끼'과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 각각 광복절과 3·1절을 앞두고 일본 관련 내용을 담아내 비판을 받았다. 음악 방송 특집들이 국내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지 않으면서 K팝의 무대 확장에까지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

정한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