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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투자 확대를…' 대구시, 기회발전특구 전국 1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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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투자 확대를…' 대구시, 기회발전특구 전국 1호 신청

입력
2024.03.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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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투자기업에 세제혜택·규제특례
수성알파시티 등 3곳 가장 먼저 접수

대구시 기회발전특구 구역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 기회발전특구 구역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방에 투자하는 기업에 세제감면과 규제특례 혜택이 주어지는 기회발전특구를 따내기 위해 맨 처음 신청서를 냈다.

대구시는 국가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과 모빌리티(자율주행)·로봇 중심의 산업 재편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에 세제감면과 규제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달 초 관련 고시를 통해 별도 공모 기간 없이 기회발전특구 신청을 받기로 했고, 대구시는 지난 22일 전국 1호로 접수했다.

대구시가 특구로 신청한 지역은 대구 수성구 수성알파시티와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북구 금호워터폴리스로 면적 총 73만4,000㎡에 투자 규모는 4조 원이다.

수성알파시티는 정보통신기술 관련 기업 243개사에 상주 인원 4,525명, 기업지원 인프라시설 13곳이 자리해 비수도권으로 최대 규모 디지털 기업 집적단지이다. 지난해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에 선정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며,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SK리츠운용∙SK C&C컨소시엄을 비롯한 6개 기업이 앞으로 1조393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인근 대구 동구 혁신도시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이 있어, 시는 특구 지정에 따른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 국가산업단지는 현대로보틱스, 대동모빌리티 등 200여 개의 제조업체를 비롯해 한국자동차 연구원과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계명대, 경북대 캠퍼스 등이 몰려 있는 대구지역 최대 규모 산∙학∙연 단지다. 지난해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국가보롯테스트필드 등이 계획돼, 시는 특구 지정 시 미래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구 북구 검단동에 조성되는 산업단지 금호워터폴리스는 첨단제조와 디지털 분야를 잇는 도심권 핵심거점으로, 대구시는 특구로 선정되면 지역 산업이 고루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창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기회발전특구 전국 1호 신청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맞춰 최첨단 산업과 기업을 키우겠다는 대구시의 강한 의지 표현”이라며 “향후 도심융합과 교육, 문화특구와 연계해 최고의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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