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 "차량기지 이전", 김포 "교통난 해소"
경기 김포시와 서울 양천구가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신도림~까치산)’을 김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병수 김포시장과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1일 양천구청에서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까치산∼김포) 업무협약’을 하고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동 시행, 협력하기로 했다. 연장 사업의 실질적 첫걸음이 될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은 김포시 주관으로 즉시 추진된다. 비용은 두 지자체가 공동 부담한다. 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 확보에 주력하고 향후 도시철도망계획,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법정계획 수립 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은 두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양천구는 신월동 일대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신정지선 종점인 까치산역에서 약 2.4㎞ 노선을 연장한 ‘신월사거리역’ 신설과 신정차량기지 이전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도를 낮추고 주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신정지선의 김포 연장을 추진하게 됐다. 서울 편입 움직임과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시행(30일)에 이어 또 서울시와 밀착하는 모습이다.
김 시장과 이 구청장은 협약 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시 차원의 사업 추진을 건의하고, 협조를 구했다. 오 시장도 “양천구와 김포시에 사는 주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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