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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비수도권 1639명, 경인 361명... 서울은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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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비수도권 1639명, 경인 361명... 서울은 0명

입력
2024.03.20 14:21
수정
2024.03.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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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
증원 2000명 중 비수도권 82%, 경인 18%
50인 이하 '미니 의대' 최소 100명으로 늘려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의정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20일 오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 정원 확대 및 배정 결과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의정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20일 오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 정원 확대 및 배정 결과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내년 증원키로 한 의과대학 신입생 2,000명을 비수도권 의대에 82%, 경인권 의대에 나머지 18%를 배정하기로 했다. 서울 지역 의대는 인구 대비 의사 수와 의료 여건이 충분하다는 이유로 정원을 늘리지 않았다.

교육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증원분인 2,000명 중 비수도권 의대 27곳에 1,639명을 우선 배정했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나머지 증원분 361명은 경인권 대학 5곳에 배정됐다. 의대별로 적게는 40명, 많게는 90명이 증원된다. 경인권 증원 배정은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인 지역 간에 의대 정원과 의료 여건에 편차가 있어 이를 완화하려는 취지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의대별로 현 정원 49~142명인 지역거점 국립대 7곳(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북대 전남대 충북대 충남대)은 의대 정원이 200명으로 증원된다. 충북대 의대는 49명이던 입학정원이 내년부터 200명으로 4배 이상 늘어나게 됐다. 정부는 지역거점 국립 의대를 권역별 책임 의료기관으로 삼아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의료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다른 거점국립대 2곳인 강원대(정원 49명)와 제주대(40명)는 각각 83명, 60명 증원된다.

정원 50인 이하인 소규모 의대들도 적정 규모를 갖춰 효율적 의대 운영이 되도록 총 정원이 최소 100명, 최대 130명으로 배정했다.

손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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