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 벗고 '파격' 입은 김남주 "이번 앨범은 100점"

에이핑크 김남주의 화려한 변신
멤버들에 감사한 마음 전해

김남주. 초이크리에이티브랩

김남주가 에이핑크 멤버들에 대한 애정과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화끈한 변신으로 모두를 놀라게 할 준비를 마친 만큼 넘치는 자신감과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김남주 솔로 싱글 '배드(BA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사회는 유재필이 맡아 화려한 입담과 진행력을 뽐냈다.

4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컴백한 김남주는 이날 밝게 염색한 머리카락과 파격적인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앨범은 김남주가 콘셉트 기획부터 전반적인 제작 과정에 적극 참여해 눈길을 끈다.

김남주는 "4년 전 '버드' 때는 코로나 시기라서 에이핑크가 공연을 많이 하는 그룹이고 팬들과 소통이 많았는데 그걸 못하면서 오는 고난이 있었다. 정말 고난과 역경이라고 할 정도로 그 시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후에 재계약 이슈도 있었고 회사도 옮기게 되면서 팀은 유지되어 다행이지만 인간 김남주로서 성장할 수 있는 최고, 최다의 성장을 한 것 같다. 굉장히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에이핑크도 컴백을 준비중인데 콘셉트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이런 변신은) 멤버들은 못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너무 파격적인 변신이라 걱정도 했는데 리더 초롱이 더 과감하게 해달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김남주는 '파격'에 가장 중점을 뒀다면서, "에이핑크가 청순 콘셉트 각인이 되어 있어서 충분히 대비되는 확실한 색깔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김남주는 뮤직비디오 촬영 때도 초롱과 보미가 큰 도움을 줬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회사를 옮긴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에이핑크 멤버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이야기를 공유하는 편이다. 이번 회사 정할 때도 서로 의견을 얘기 많이 했다. 무엇보다 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확실히 말하자면 에이핑크를 잘 보존해 줄 것 같은 확신이 들었고 지금의 에이핑크를 위한 회사가 어디일까 중점적으로 얘기를 많이 나눴다. '개개인도 중요하지만 에이핑크가 먼저다'라는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내가 평소 에너지가 좋다는 얘길 많이 듣는다. 열정이 누구보다 뛰어나다. 내 무대를 보면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남주는 이번 앨범 만족도에 대해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싱글인데도 퀄리티가 미니 앨범처럼 나와서 너무 만족한다"며 웃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