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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남양주시장 “한남~수석동 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추진해야”

입력
2024.03.19 04:30
수정
2024.03.19 18: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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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시장 국토부 등에 공식 요청
한남대교 북단~수석동까지 18.3km
양재~고양고속도로와 병행 추진 요청

주광덕 경기 남양주 시장이 지난 15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주광덕 경기 남양주 시장이 지난 15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지난 15일 집무실에서 만난 주광덕(64) 경기 남양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교통문제 해결이었다.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는 ‘한남대교~남양주 수석동'의 지하화 추진이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 고시에는 양재~한남대교 북단~고양시까지 고속도로를 건설하도록 돼 있는데, 여기에 한남대교~수석동 구간을 포함하자는 게 그의 주장이다. 주 시장이 밝힌 한남~수석동 고속도로는 50m 지하 대심터널 형태로 왕복 4~6차로, 총길이 18.3km다.

주 시장은 “3기 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왕숙신도시가 지난해 10월 착공했고, 진건지구(92만4,000㎡), 퇴계원 택지개발(35만 ㎡)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인근 구리시 토평2지구도 290만 ㎡ 규모에 1만8,500여 가구가 입주하는 등 동북부 권역의 교통량은 급격히 늘어난다” 고 교통난 해소의 시급성을 설파했다. 그는 “각종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남양주시도 인구 100만 명이 넘는데 양적 팽창에 비해 교통인프라가 너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한남~수석동 강변북로 지하 고속도로 사업은 교통혼잡 완화는 물론 지역 간 균형개발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외에도 지하철 9호선 연장 기존 6개 역사 외에 진건지구에 1개 역사를 추가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주 시장은 설명했다. 이미 올해 수도권제2순환선(조안~화도~포천),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이 개통되는 등 지역 간 교통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다. 현재 남양주시에는 5개의 전철과 4개의 수도권광역철도(GTX-B·D·E·F노선)가 인접 도시들과 연결돼 있는데 이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

남양주시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한남대교 북단~남양주 수석동'을 잇는 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위치도. 남양주시는 이후 청평까지 잇는 민자도로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한남대교 북단~남양주 수석동'을 잇는 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위치도. 남양주시는 이후 청평까지 잇는 민자도로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는 교통 인프라 확충 외에도 시민의 삶의 질 개선과 건강을 위해 ‘맨발 걷기 좋은 곳(어싱로드·Earthing Road)’ 조성에 나서고 있다. 주 시장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20년째 맨발 산책을 즐기고 있다. 주 시장은 “저도 2004년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심리적 압박 등으로 힘들어할 때 지인의 권유로 맨발 산책을 시작했는데 활력을 얻는 등 효과를 봤다”며 “남양주에는 국가 및 지방, 소하천 등 하천만 120개에 이르고 있어 자연친화형 산책로를 조성해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남양주시는 인위적 구성이 아닌 자연형 산책로를 남양주 읍·면·동에 최소 1개씩 모두 16개 이상의 ‘맨발 산책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 시장은 “남양주시는 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GTX, 9호선 연장은 물론 천혜의 자연환경, 첨단산업단지, 상급병원, 1,300석 이상의 남양주아트센터 등을 갖춘 100만 자족도시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도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시 행정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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