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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 받았어도 사람이 너무나 좋은 믹스견 '바리'

입력
2024.03.17 14:00
수정
2024.03.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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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주세요] <427> 2세 추정 수컷 '바리'


준비된 반려견 바리의 모습.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제공

준비된 반려견 바리의 모습.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제공



믹스견 '바리'(2세 추정·수컷)는 지난해 초겨울 서울의 한 공원에서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와 함께 구조됐습니다. 보통 사람과 함께 살았던 반려견들도 낯선 환경에 낯선 사람에게 포획될 때는 겁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둘은 달랐습니다. 구조되는 상황에서도 사람을 반겼는데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올라온 공고 사진에도 바리의 성격이 잘 드러납니다. 바리는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에도 사람의 손길을 갈구하고 있었습니다.

두 마리 다 사람과 함께 살았던 건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공원으로 왔는지는 모릅니다. 검진 결과 심장 사상충에 걸려 있었다는 점으로 보아 방치된 채 길러졌다는 점만 추측할 뿐입니다. 결국 공고 기간이 지나도록 보호자는 이들을 찾으러 오지 않았습니다.

낯선 사람도 활짝 웃으며 반기는 바리.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제공

낯선 사람도 활짝 웃으며 반기는 바리.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제공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은 이 둘을 지방자치단체 보호소에서 데리고 나와 치료에 들어갔고, 다행히 둘은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바리의 가장 큰 매력은 순한 상격에 사람을 너무나 좋아한다는 점입니다. 낯선 사람을 만나도 활짝 웃는 얼굴로 꼬리를 흔들며 반깁니다. 또 실내에서도 배변을 완벽히 가릴 정도로 똑똑하다고 해요. 개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산책도 즐깁니다.

순한 성격에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는 믹스견 바리가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제공

순한 성격에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는 믹스견 바리가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제공

함께 구조된 리트리버인 맥스는 다행히 입양 가족을 만났지만 바리는 입양 문의는 있었지만 아직 평생 인연을 만나지 못한 상황입니다. 최미금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대표는 "바리는 사람에게 안기는 걸 너무나 좋아한다"며 "바리를 실컷 안아주고 사랑을 듬뿍 줄 평생 가족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준비된 반려견 바리가 평생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제공

준비된 반려견 바리가 평생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제공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일반식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꼐 행복한 세상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donghaeng_ngo/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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