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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벤 화이트, 잉글랜드 국가대표 거부 논란에 英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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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벤 화이트, 잉글랜드 국가대표 거부 논란에 英 들썩

입력
2024.03.15 17:47
수정
2024.03.15 18:0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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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때도 개인 사정으로 중도 하차

아스널의 벤 화이트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와의 홈경기에서 상대를 수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아스널의 벤 화이트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와의 홈경기에서 상대를 수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수비수 벤 화이트가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화이트는 결국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를 두고 영국 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화이트가 소집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화이트가 아스널 관계자를 통해 국가대표 선발을 거부하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나는 화이트를 국가대표로 뽑고 싶었지만,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줄곧 선발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거절하는 이유를 모르겠으나 우리 사이에 불화가 있다는 추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화이트를 뽑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그의 의견을 존중하려고 한다"며 "홀랜드 코치와의 불화설 보도도 사실이 아니다.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있다"며 화이트를 감쌌다. 그는 화이트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도 출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했다.

영국 내에선 화이트의 대표팀 소집 거부가 사우스게이트 감독과의 불화로 인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직접 나서서 해명한 것이다. 화이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뒤 "개인 사정"이라며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해 논란이 됐다. 영국 언론에선 당시 스티브 홀랜드 대표팀 수석코치와의 불화설을 제기한 바 있다.

화이트의 대표팀 거부 의사를 두고 영국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BBC 방송은 "화이트가 다가오는 경기에서 조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됐다"며 화이트의 소집 거부 의사에 반대했다. 디 애슬레틱은 "국가대표 발탁 여부의 장단점을 따져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뒤 거절하는 것은 당황스러운 일"이라고 당혹스러워했다.

반면 화이트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가디언은 "지금 축구 팬들과 다수의 언론이 화이트를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이건 과도한 도덕적 상대주의의 적용"이라고 지적했다. 국가대표 지도자들이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가고 싶도록 동기부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3월 A매치에 나설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주장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포함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오는 24일 브라질, 27일 벨기에와 각각 평가전을 갖는다.



최이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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