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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신설' 늦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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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신설' 늦어질 듯

입력
2024.03.13 19:40
수정
2024.03.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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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2025년 말에서 1년 정도 연기 전망
용역 토대로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거쳐야
동구, 식장산 문화관광활성화 방안도 마련

대전 식장산 전경. 대전시 제공

대전 식장산 전경.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원도심 주민 편의를 높이고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설하는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개통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시에 따르면 조만간 식장산역 건축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공모를 시작해, 오는 5월 말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건축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한 뒤 이를 바탕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역을 신설하는 판암차량기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도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당초 올해 첫 삽을 떠 내년 상반기 공사를 마무리한 뒤 보완 작업을 거쳐 연말 개통하려던 계획이 1년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건축기획을 위한 기본용역은 이미 완료했으며, 시스템 분야 실시설계 용역은 건축기본 실시설계를 토대로 면밀히 추진하기 위해 일단 중단한 상태"라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 등을 거치다 보면 개통 시기가 1년 이상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식장산역은 종점 판암역에서 차고지인 판암차량기지로 향하는 기존 철로를 활용해 신설된다. 총 사업비는 150억 원으로, 사업시행은 대전교통공사가 맡는다.

식장산역이 신설되면 판암역에서 식장산 삼거리까지 이동 거리가 2,900m에서 450m로 단축되고, 보행 시간은 47분에서 7분으로 40분 단축된다. 덕분에 식장산 이용객과 동신과학고등학교 학생, 인근 지역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대전~옥천 광역철도 세천역과 더불어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돼 식장산·대청호권 관광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는 이와 관련, 대전세종연구원의 '식장산역 관련 그린벨트(GB) 활용·해제 등을 통한 지역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토대로 '식장산역 신설 등에 따른 주변지역 활성화 기본구상 보고서'를 마련했다. 보고서에는 식장산역 주변 지역을 기초, 성장, 발전 등 3단계에 걸쳐 개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1단계에선 식장산역~식장산삼거리 구간을 중심으로 옥천로 보도 정비 및 가로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식장산삼거리에서 금강생태마당까지 1㎞ 구간을 지상 또는 지하(철도 폐터널)로 있는 연결로도 조성한다. 2단계에선 비룡동과 삼정동 일원에 각각 3,000㎡, 1만4,000㎡ 규모의 체육관과 체육시설을 건립한다. 또 대청호와 식장산을 연결하는 거점시설 역할을 할 대청호 관광허브센터를 2,000㎡ 규모로 건립한다. 3단계에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도시개발 사업과 옥천로변 특화거리 조성 등을 장기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화거리

동구 관계자는 "식장산 주변은 그린벨트 등 규제로 낙후돼 있지만 교통, 관광, 교육과 연계한 지역 활성화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며 "식장산역 신설을 계기로 다각적인 지역 활성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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