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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재혼' 박영규 "싱글맘 25세 연하 아내, 운명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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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재혼' 박영규 "싱글맘 25세 연하 아내, 운명 느꼈다"

입력
2024.03.1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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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 식탁'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 전한 박영규
첫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다가가... 자동차 선물로 프러포즈까지 한 사연

박영규가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채널A 예능 ‘절친 토크쇼-4인용 식탁’ 캡처

박영규가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채널A 예능 ‘절친 토크쇼-4인용 식탁’ 캡처

배우 박영규가 네 번째 재혼한 25세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고백했다.

박영규는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크쇼-4인용 식탁’에 출연해 78년생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지인을 통해 오피스텔 분양 정보를 듣고 담당자 연락처를 받았다. 이름을 보니 여자분이었다. 다음 날 분양 사무소에 찾아갔다. 그런데 실물을 보니 눈에 확 띄었다. 운명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싱글인가 싶었는데 누군가 돌싱 같다고 했다. 마음에 들었지만 너무 젊은 거다. 감당하기에 두려움이 생기더라. 두 바퀴(24세 차이)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박영규는 1953년생이다.

이후 모델 하우스 내부도 보고 대화를 시작했다는 박영규는 “일단 계약부터 했다. 사람들도 많이 오고 그러더라. 그때 갑자기 여기 자주 와서 홍보 도와주면 점수 좀 따겠구나 싶었다”며 “돈 주고 해달라고 해도 안 하는데, 이건 내 삶을 위해 모든 걸 바치는 거다. 사실 그때 혼자 살기 힘들더라. 너무 좋은 여자를 만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영규가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채널A 예능 ‘절친 토크쇼-4인용 식탁’ 캡처

박영규가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채널A 예능 ‘절친 토크쇼-4인용 식탁’ 캡처

그는 아내의 친구들이 자신의 마음을 먼저 알아챘다며 “상황이 급했다. (싱글맘인) 아내 사정을 아는 사람은 애도 있고 시집보내고 싶어 했다. 그래서 연결을 해주려고 하더라. 그러다 첫 데이트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아내가 직전에 약속을 취소해 속상했다. 그동안 얼마나 노력했는데 아쉽지만 화낼 수 없어 괜찮은 척했다. 혼자 집에 가는데 눈물이 쏟아졌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다 드디어 첫 데이트가 성사됐다는 박영규는 “아는 동생과 같이 나온다고 하더라. 데려오지 말라고 할 수는 없어서 같이 오라고 했다. 매달리는 것도 한계가 있더라. 내 마음을 알아보고 싶었다. 그다음부터 연락을 안 해버렸다. 그런데 전화가 안 오더라”며 “6개월 정도가 지났다. 어느새 가을이 됐고 낙엽이 떨어지는데 보고 싶어 먼저 문자를 보냈다. 10초 만에 너무 반갑다고 답장이 왔고 그다음부터 일사천리로 갔다”고 전했다.

박영규는 아내가 연락을 안 한 이유에 대해 묻자 “저렇게 능력 있고 인기도 많은 사람이 나를 데리고 놀려고 하나 가벼운 마음이라고 오해했다더라. 그런데 내 문자가 너무 진실하게 다가왔다더라. 진심을 느꼈다고 했다”면서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설명했다.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는지 묻자 그는 “고전무용을 하는 아내의 딸을 픽업하는데 어느 날 차가 고장 났다더라. 걱정이 됐다”며 “내 사람이 될 거라 생각하며, 자동차 선물로 프러포즈했다. 아내가 태국 출장을 다녀오는데 마중 나가 자동차 매장으로 데려가서 차 키를 건넸다. 결혼하자고 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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