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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엔비디아, 테슬라 연상… 하락장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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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엔비디아, 테슬라 연상… 하락장 올 수도"

입력
2024.03.04 09:17
수정
2024.03.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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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애플' 테슬라 추락했듯
"장밋빛 전망, 틀릴 수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파죽지세로 상승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전기차 기업 테슬라처럼 급락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전기차에서 AI로 시장이 뒤집히며 엔비디아가 테슬라의 후계자가 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두 회사를 비교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놀라운 상승세가 S&P 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그러나 얼마 전까지 기술 혁신의 꿈으로 치솟았다가 희망이 실망으로 바뀌면서 땅으로 굴러떨어진 또 다른 투자자들의 '애착 주식'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이 테슬라를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2017년 투자자들은 전기차가 세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였던 IT 기업 애플에 빗대, 테슬라를 '넥스트(다음) 애플'로 칭했다. 통신은 "하지만 그런 시절은 이제 과거의 일"이라며 "테슬라 주가는 2021년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물론 엔비디아와 테슬라엔 많은 차이점이 있으나, 유사점도 눈에 띈다"며 "엔비디아의 성장은 지난해의 인상적인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가정에 달려 있다"고 짚었다. 이어 "테슬라도 전기차가 빠르게 확산해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하에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현재 전기차 수요는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선례에서 보듯, 엔비디아의 경우에도 시장 예측이 들어맞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피프티파크 인베스트먼츠의 최고경영자(CEO) 애덤 새런은 "우리는 투자자들이 최신 기술 혁신이라는 아이디어에 빠질 때 논리가 뒷전으로 밀리는 것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며 "감정이 지배하면 한계가 없다"고 말했다. 기대감으로 판단이 흐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는 AI 열풍에 힘입어 최근 시총 2조 달러(약 2,672조 원)를 돌파하는 등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미국 증시 시총 3위 기업이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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