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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기술로 도심 하늘길 더 안전하게...KT, UAM 신기술 MWC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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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기술로 도심 하늘길 더 안전하게...KT, UAM 신기술 MWC서 공개

입력
2024.02.26 13:30
수정
2024.02.26 16: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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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전시서 UAM 안전 위한 기술 공개
'디지털 트윈' 기술로 운항 경로 안내하고 충돌 방지
SKT도 UAM 시제품 전시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KT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를 가상 체험하고 있다. KT 제공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KT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를 가상 체험하고 있다. KT 제공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을 개발 중인 KT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국내 UAM 대중화를 앞당길 신기술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안전한 UAM 운항을 위해 차별화한 교통관리시스템과 항공망 관련 기술이다.

이날 KT가 공개한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은 UAM 관제 시스템으로 'UAM 교통 트윈' 기술을 활용한다. 현실 상황을 디지털 공간에 그대로 옮겨 주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UAM 교통에 접목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 경험을 바탕으로 UAM 운항 모든 과정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론 ①UAM 이착륙 지점(버티포트) 간에 놓인 다수의 비행 경로 중 최적 하늘길 경로를 제시한다. 도심지의 고층 빌딩과 비행금지 구역을 피하고 유동 인구 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알고리즘이 최적의 경로를 찾아 준다. ②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비행 계획을 분석하고 상공의 혼잡도와 대기 상황 등 정보와 결합해 상공 충돌과 같은 위험한 상황이 예측될 경우 비행 스케줄을 조정해 준다. ③비행 중에 응급 환자 등의 비상 상황이 일어났을 때는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고 최적의 비상 착륙 위치를 추천해 응급 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KT는 이번 전시에서 UAM에 통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기술 '스카이패스'도 선보였다. 스카이패스는 UAM의 비행경로인 고도 300∼600m, 폭 100m의 회랑에 항공기를 위한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5G와 위성을 동시에 연결하는 기술을 통해 비행경로 밖으로 빠져나가 5G 통신이 어려워도 위성 통신을 통해 연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홍해천 KT 기술혁신부문 서비스테크랩장 상무는 "신뢰성 있고 안전한 UAM 특화 항공망이 구축되도록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3월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UAM의 성공적 상용화를 위해 지속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도 이번 전시에서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UAM 기체 시제품을 선보인다. 방문객들이 기체에 탑승한 후 전면 대형 LED 화면을 통해 김포공항-워커힐 노선을 가상으로 비행해 볼 수 있다. SKT는 이미 지난해 'MWC 2023'에도 비슷한 전시를 선보였으며 올해 초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는 SK그룹 부스에 UAM을 형상화한 체험 기구 '매직 카펫'을 설치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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