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김병기(재선·서울 동작갑)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제기한 이수진(초선·서울 동작을) 의원을 26일 고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이 의원과 언론사 기자 한 명을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관위, 선거 준비로 정신없지만 선거 이후에라도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빠짐없이 차근차근 처리하겠다"며 "총선에 개입하고 싶었나. 허위사실에 속아 넘어갈 유권자는 없다"고 적었다.
앞서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이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공천 배제(컷오프)되자 이에 반발해 22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이 의원은 'CBS 노컷 지지율대책회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장이었던 김 의원이 총선 출마를 원하는 이들로부터 돈을 받은 뒤 수개월 뒤에 돌려줬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악의적인 계획이라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며 "언론이든 개인이든 따지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해당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며 이 의원을 저격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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