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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럽고 긴 생활"... '세계 최장신 테니스 선수' 카를로비치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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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럽고 긴 생활"... '세계 최장신 테니스 선수' 카를로비치 은퇴

입력
2024.02.22 09:24
수정
2024.02.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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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11㎝로 남자프로테니스 최장신 선수
2021년 10월 이후 공식 대회 출전하지 않아

이보 카를로비치. EPA 연합뉴스

이보 카를로비치. EPA 연합뉴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최장신 선수이자 본선 최고령 승리를 기록한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가 만 45세 나이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카를로비치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테니스 선수로 시작이 보잘것없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고 긴 선수생활을 했다"며 "오늘 이 글을 통해 은퇴를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전했다. 카를로비치는 2021년 10월 이후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카를로비치는 2m11㎝의 장신으로, 라일리 오펠카(미국)와 함께 ATP 투어 최장신 선수로 기록됐다. 큰 키를 바탕으로 타점 높은 광속 서브가 주특기인 그는 '서브의 달인'으로 통했다. 그의 서브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에 달한다.

2003년 윔블던 본선 1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레이턴 휴잇(호주)을 꺾어 주목을 받았다. 윔블던 남자 단식 챔피언이 다음 해 1회전에서 탈락한 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휴잇이 처음이다. 휴잇에겐 그만큼 굴욕적인 패배였던 셈이다.

또한 만 42세에 출전한 2021년 투어 단식에서는 1995년 지미 코너스 이후 26년 만에 최고령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현역 시절 세운 경기 기록도 엄청나다. 카를로비치는 통산 서브 에이스 1만3,728개를 기록해 존 이스너(미국·1만4,470개)에 이어 최다 서브 에이스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이너스도 신장이 208cm에 달해 카를로비치와 함께 서브 강자로 꼽힌다. 2015년에는 3세트 경기에서 에이스 45개를 터뜨렸고, 같은 해 윔블던에서는 3경기 연속 에이스 40개 이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ATP 투어 단식에서는 8차례 우승했고,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09년 윔블던 8강이다. 개인 최고 세계랭킹은 2008년 세계 기록한 14위다. 2005년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크로아티아에 첫 우승을 안기기도 했는데, 당시 통산 상금 1,016만232달러(약 135억6,000만 원)를 받았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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