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10 총선 비례대표 선거를 위해 추진 중인 위성정당 대표에 사무처 당직자를 보내기로 했다. 4년 전 총선에서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 대표로 한선교 전 의원을 보냈다가 혼선을 빚었던 전례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지난 총선에서와 같은 혼선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의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비례정당 대표를 맡아 출범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 사무처 공채 6기인 조철희 총무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020년 총선에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고 한 전 의원을 대표로 지정했지만, 한 전 의원이 모(母)정당과 협의 안 된 공천을 하면서 내홍을 겪었다. 사무처 당직자가 대표로 파견될 경우, 이런 혼선을 막고 국민의힘 통제 범위 안에서 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종북세력 등과의 야합을 위해 유지하기로 한 꼼수 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국민의힘 이름으로 비례후보를 제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