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2·은1·동2 등 메달 5개, 최종 8위
멜버른 대회(13위) 이후 최고 성과
가히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등 수영 '황금세대'는 2024 카타르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며 한국 수영의 미래를 환희 밝혔다.
19일 폐회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수영은 금 2개, 은 1개, 동 2개 등 총 5개 메달을 획득해 최종 8위에 올랐다. 종전 최고 순위는 '마린 보이'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동메달을 따낸 2007년 멜버른 대회의 13위(금 1개, 동 1개)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러모로 '처음'이 많이 탄생했다. 우선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71로 개인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2011년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뒤이어 황선우도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75로 금빛 유영을 펼쳤다. 역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금메달 2개를 따낸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남자 계영 800m 금메달도 도하 대회에서 이룬 쾌커 중 하나다.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제주시청), 양재훈(강원도청·결선만 출전), 이유연(고양시청·예선만 출전) 등은 남자 계영 800m에서 7분01초94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메달이다. 이 대회에서 중국은 우리보다 0.1초 앞서며 남자 계영 800m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첫 아시아 팀이 됐다.
다이빙에서도 한국은 값진 성과를 얻었다. 한국 다이빙에서 유일한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인 김수지(울산광역시청)는 개인 종목 여자 3m 스프링보드 3위에 이어 이재경(인천광역시청)과 함께 나선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3위에 올랐다. 단일 대회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딴 한국인 다이버는 김수지가 처음이다. 다이빙에서는 김수지 외 6명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이리영(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성균관대 입학 예정)도 전체 10위에 올라 2007년 멜버른 대회 이후 최고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2012년 런던 대회 박현선-박현아 자매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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