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이동수단 모노레일 도입 최초
떡볶이로 유명한 서울 중구 신당동에 무인운전 방식의 무료 모노레일이 개통됐다. 서울시에서 이동 수단으로 모노레일이 도입된 건 처음이다.
중구는 16일 신당현대아파트부터 대현산배수지공원을 잇는 110m 구간의 모노레일이 전날(15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승강장은 시점과 종점, 중간 지점까지 총 3곳이며 정원은 15명, 휠체어나 유모차도 탈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다. 출발지에서 최종 도착지까지는 3~4분(왕복 6~7분) 걸린다. 출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움직인다.
이곳은 경사가 가팔라, 주민 불편이 컸다. 대현산배수지공원에 가려면 약 110m 길이의 계단을 오르내려야 해 비나 눈이 오는 날 주민들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했고, 특히 노인 등 보행 약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2020년 서울시의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 주민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모노레일 설치 공사가 시작됐다. 아파트 건물과 인접한 탓에 사생활 보호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모노레일 창을 가리는 방식으로 해결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대현산배수지공원은 중구 신당동과 성동구 금호동 사이에 있으며 7만5,570㎡의 배수지 위에 운동시설과 녹지공간이 펼쳐져 있다. 이번 개통으로 주민 접근성이 개선되고, 모노레일이 지역 대표물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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