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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용접 신기술 '포스젯 기가', '네이처' 자매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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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용접 신기술 '포스젯 기가', '네이처' 자매지 실렸다

입력
2024.02.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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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용접 금속보다 충격에 강해"
차 부품 활용, '기가스틸' 판매 확대

기가스틸 용접금속 미세조직 형성 메커니즘 모식도. 포스코 제공

기가스틸 용접금속 미세조직 형성 메커니즘 모식도.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자사의 용접 신기술 'PosZET GIGA'(포스젯 기가)가 12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렸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젯 기가는 니켈(Ni) 대신 니오븀(Nb)과 크로뮴(Cr)을 배합해 용접용 소재로 사용했다. 용접금속의 미세 조직을 그물망과 같이 복잡하고 치밀한 구조로 만들어 강도와 인성(질긴 정도)을 높인 것이란 설명이다.

이를 통해 철강 용접 접합부를 구부릴 때 재료가 갈라지지 않고 버티는 성질(굽힘 피로 강도)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커졌다고 한다. 충격을 받았을 때 재료가 갈라지지 않고 버티는 성질(충격 인성)도 약 15% 커졌다.

포스코는 이 신기술을 자동차 프레임 등에 활용하면 안정성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굽힘 피로 강도와 충격 인성이 높아 충격이나 온도 변화에도 접합부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포스젯 기가의 원가는 니켈을 주로 사용하던 기존 용접 방식 대비 절반가량이라고 포스코는 밝혔다. 차량 경량화 설계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신기술 연구개발은 국립창원대 연구진과 포스코가 함께했다.

포스코는 "포스젯 기가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사로부터 기술 적용 승인을 받아 실제 자동차 부품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향후 이 기술을 활용해 '기가스틸'(초고강도 경량강판)의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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