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창당 후 첫 지방행선지로 ‘정치적 고향’ 광주를 택했다. 기존 정당의 최고위원 격인 '책임위원'들을 이끌고 광주에서 책임위원회의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 출마설이 나오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공동대표는 창당 사흘째인 7일 새로운미래 지도부와 광주를 찾아, 망월동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와 책임위 회의를 계획 중이다. 새로운미래의 한 관계자는 "연이은 시·도당 및 중앙당 창당대회 일정으로 소원했던 광주를 찾아 지역 민심을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신당 창당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광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민생투어(21일), 기자간담회 및 남광주시장 방문(24일), 새로운미래 광주시당 창당대회(27일)까지 일주일에만 세 차례 광주를 찾았다. 민주당 탈당에 따른 '배신자' 꼬리표를 지우기 위한 움직임이었다면, 이번 광주행은 3지대 세력의 한 축으로 거듭났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7일 행사를 마친 뒤 이 공동대표를 포함한 일부 일행은 호남에 하루 더 남아 추가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남 지역까지 방문해 호남 민심을 두루 살필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이날 당사인 서울 영등포구 한양빌딩에서 첫 책임위를 열고 책임위원으로 신경민·박원석·김영선·신정현·양소영 위원을 임명했다. 이들은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와 함께 당 지도부를 구성한다. 김 공동대표는 제3지대 통합을 위한 실무 준비를 전담하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새로운미래에 참여하지 않은 이원욱·조응천 의원 등을 포함, 개혁신당 등 3지대 세력 간 빅텐트 협의 테이블을 새로 마련하기 위해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