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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밥상'...CJ제일제당 비비고의 변신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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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밥상'...CJ제일제당 비비고의 변신에는 이유가 있다

입력
2024.02.05 13:00
수정
2024.02.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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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에 한글 추가해 'K푸드' 각인
글로벌 브랜드로 새 단장…서유럽까지 영토 확장 박차

CJ제일제당 '비비고' 글로벌 BI 적용한 신규 패키지.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비비고' 글로벌 BI 적용한 신규 패키지.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비비고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BI·Brand Identity).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비비고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BI·Brand Identity).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브랜드 비비고가 글로벌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새 단장한다. 'K푸드'로서 한국 음식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앞으로 서유럽과 무슬림 인구를 겨냥한 할랄시장까지 개척한다는 목표다.




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BI·Brand Identity)를 개발해 이달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일본, 유럽, 동남아, 미국 등의 제품 포장에 차례로 적용한다.

새 BI는 기존에 비빔밥을 담는 돌솥 모양에서 벗어나 밥상을 형상화했다. 한국 식문화를 나누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의미해 K푸드 외연 확장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또 이전에 영문만 표기했던 것과 달리 한글을 함께 넣어 한국의 브랜드로 정체성을 강화했다.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CJ제일제당은 길거리 음식을 브랜드화한 'K스트리트 푸드'로 치킨과 만두를 지정해 해외 시장에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소바바치킨'의 경우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해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떡볶이, 붕어빵, 냉동김밥 등의 판매량도 늘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BI 재정비를 통해 주요 국가뿐만 아니라 K푸드 미개척시장까지 비비고의 영향력을 확대해 한국 식문화를 전 세계 구석구석에 전파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비고는 일찌감치 해외시장을 개척해 10년 넘게 K푸드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2019년에는 미국 냉동식품 회사 슈완스를 인수해 미국 전역의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K만두의 영향력을 넓혔다. 비비고는 지난해 기준 70여 개국에서 판매 중으로 해외 소비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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