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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월 고용 35만3000건 '깜짝 증가'…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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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월 고용 35만3000건 '깜짝 증가'…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 뚝

입력
2024.02.0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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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18만5000건 두배 가까이 기록
"금리 인상, 노동시장 냉각 못 시켰다"

미국 최대 배송업체 UPS 노동자가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마이애미=AFP 연합뉴스

미국 최대 배송업체 UPS 노동자가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마이애미=AFP 연합뉴스

지난달 미국 일자리가 예상치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미국 경제가 고물가·고금리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지만, 노동시장 과열 우려 탓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줄어들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35만3,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48만2,000건) 이후 1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WSJ가 앞서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8만5,000의 1.9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증가 폭도 33만3,000건으로 직전 발표치(21만6,000건)보다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월간 고용 증가폭이 20만건 내외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2개월 연속 고용 증가 폭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예상을 넘어선 수의 이민자와 여성이 노동시장에 합류했음에도 일자리가 구직자보다 많았다”며 “노동자들에게 유난히 좋은 경제였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은 3.7%로 3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뜨거운 고용시장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낮게 평가됐다. 연준은 앞서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려면 노동시장이 냉각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지난달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긴축 정책이 더 오래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WSJ는 “이날 노동부 발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노동 시장을 식히지 못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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