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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화재 위험 줄인 디지털 분전반, 국내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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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화재 위험 줄인 디지털 분전반, 국내서 개발

입력
2024.01.30 10:11
수정
2024.01.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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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로 화재 위험을 줄인 디지털 분전반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분전반은 건물에 들어온 전기를 각 기기에 나눠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데이터센터에서 안정적인 서버 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다.

전력장비를 개발하는 에스에이치이(SHE)는 30일 기존 분전반을 대체하는 디지털 분전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ICT 전력 모니터링이 장착된 서버용 디지털 안전분전반'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하고 올해부터 관련 장비를 본격 생산한다.

새로 개발된 디지털 분전반은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면서 기존 분전반 대비 화재 위험을 크게 낮춘 것이 장점이다. 기존 분전반은 안전 차단기가 1개만 설치돼 특정 부분에 결함이 발생해도 전체 전력이 차단됐다. 따라서 데이터센터에서 분전반에 이상이 발생하면 전체 서버 작동이 중지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 기존 분전반은 내부에 40~60가닥의 전선이 설치돼 유지보수가 힘들고 먼지가 쌓이면 불꽃이 튀며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기업의 서버가 밀집된 데이터센터. 게티이미지뱅크

기업의 서버가 밀집된 데이터센터. 게티이미지뱅크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 업체는 디지털 분전반에 2개의 안전 차단기를 설치했고 수많은 전선을 디지털 기술로 집약해 한 가닥 통신선으로 대체했다. 그 결과 데이터센터 내 서버에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화재 위험과 제조원가를 줄였다.

이와 함께 분전반의 전력 사용량을 살펴볼 수 있는 화면 표시기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력 사용량과 전기료를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분전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디지털 분전반은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면서 화재 위험을 낮춰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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