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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오르게'를 '배추 오르게'로 왜곡 보도"…다시 '법적 대응' 나선 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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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오르게'를 '배추 오르게'로 왜곡 보도"…다시 '법적 대응' 나선 여권

입력
2024.01.28 17:00
수정
2024.01.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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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자막으로 가짜뉴스 확대"
JTBC 사과…정정 영상 업로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의정부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의정부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JTBC가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왜곡 보도했다며 제작진을 상대로 고발 방침을 밝혔다.

28일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보도자료를 내고 "JTBC 측은 윤 대통령이 경기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정부가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하겠습니다'라고 발언한 장면에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자막을 삽입해 방송했다"며 "허위 자막이 삽입된 영상으로 인해 윤 대통령이 물가를 올리겠다고 발언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확대 재생산됐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영상 내용과 전후 맥락에 비춰봤을 때 이번 허위 자막 삽입은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의도적 자막 조작이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JTBC 제작진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TBC는 앞서 2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윤 대통령이 제일시장을 방문한 영상 중 일부를 편집해 내보냈다. 이 중 윤 대통령이 채소 가게를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윤 대통령의 말에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자막을 달았다. 영상을 시청한 일부 누리꾼들은 "대통령이 왜 물가를 올리겠다는 거냐", "이해 안 가는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 일부 야권 인사들도 영상을 근거로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추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36.8%나 올랐다"며 "윤 대통령은 왜 저렇게 말한 걸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JTBC 측은 28일 자막 정정 영상과 함께 사과문을 올렸다. JTBC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실제 발언인 '매출 많이 오르게 힘 좀 쓰겠습니다'를 단순 착오로 인해 오기한 것으로 확인돼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재업로드된 영상에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매출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자막이 달렸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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