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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죽겠구나' 공포까지"... 둔기 피습 배현진 의원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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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죽겠구나' 공포까지"... 둔기 피습 배현진 의원 퇴원

입력
2024.01.27 12:57
수정
2024.01.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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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에서 피습되는 장면. 배현진 의원실 제공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에서 피습되는 장면. 배현진 의원실 제공

10대 중학생에게 둔기로 습격당해 병원에 입원했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퇴원했다.

배현진 의원실은 이날 “배 의원이 조금 전 12시쯤 입원 중이던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며 “빠른 시간에 현장에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퇴원을 앞두고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배 의원은 그러면서 “이러한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상상도 못 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러한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라는 걸 실감했다”고 했다. 또 “오랜 시간 뉴스를 했던 사람으로서, 또 국민을 지키겠다고 정책을 하고 있는 공직자로서 이번 일은 제게도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며 “힘내서 완쾌한 뒤에 국민, 저의 송파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어 “사건에 관한 내용은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며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저를 구해 주신 시민들, 신고를 받고 순식간에 달려와 주신 소방대원과 경찰관들, 그리고 많이 놀란 저를 끝까지 배려해 주신 순천향병원의 의료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잘 회복하고 뵙겠다. 모두 건강하세요”라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앞서 25일 오후 5시 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안에서 중학생 A군(15)에게 둔기로 머리를 수십 차례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피습 직후 머리에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았다. 피의자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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