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 체결
인천·김포 이어 3번째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경기 군포시에서도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와 군포시는 31일 업무협약을 맺고 군포를 지나는 서울 지하철 1·4호선 7개 역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는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인천과 김포에 이어 세 번째다.
군포시의 하루 평균 대중교통 통행량은 약 14만9,000건으로, 이 가운데 서울~군포 대중교통 통행량은 22%인 약 3만2,000건 수준이다. 시는 "해당 7개 역사는 코레일 운영 역사로,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방법은 수도권 교통기관 실무협의회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서울 출퇴근 및 통학하는 시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시를 통과하는 서울 시내버스 6개 노선(5530·5531·5623·540·541·542)은 27일부터 시작된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만 이용 가능한 월 6만2,000원권 기후교통카드를 구매한 군포시민이 군포에서 5531번 버스를 승차한 뒤 종점인 서울 노량진에 내려도 추가 요금을 낼 필요 없다. 반대로 노량진에서 타고 군포에서 하차해도 마찬가지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등 모든 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이용하려면 월 6만5,000원권을 구매하면 된다. 다만 신분당선과 타 시·도 면허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된다. 서울에서 탔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고 별도 요금을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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