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0일 업무상 배임ㆍ횡령 혐의를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로 이 전 회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해왔다.
이 전 회장 자택과 태광그룹 사무실, 그룹 관계자 주거지 등을 세 차례 압수수색 했고, 최근까지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이 전 회장에 대해선 출국금지 조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421억 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약 9억 원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2019년 6월 징역 3년형이 확정돼 복역하고 2021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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