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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주연 김명곤 전 문광부 장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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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주연 김명곤 전 문광부 장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입력
2024.01.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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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관계자 부적절 접촉 의혹
김 "직원 설득... 접촉 기억은 없어"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영화 ‘서편제’의 주연으로 잘 알려진 김명곤(72) 전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장혜영)는 최근 김 전 장관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장관은 2014년 5월쯤 자신이 연출을 맡은 뮤지컬의 업무상 관계자 A씨와 대화하던 중 손을 잡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장관은 당시 준비하던 뮤지컬 공연 전날, 리허설 중 그만두겠다는 A씨를 설득한 적은 있지만 손을 잡은 기억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 극단 아리랑을 창단한 김 전 장관은 소극장운동을 주도했다. 1993년 영화 ‘서편제’의 ‘유봉 역을 맡아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에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나 ‘명량’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이어갔다. 2000년부터 5년간 국립극장장을 맡았고, 2006년부터 1년간 문광부 장관을, 2015년부터 6년간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을 지내 문화행정가로도 꾸준히 활동했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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