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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원통형 배터리 개발 중...다양한 수요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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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원통형 배터리 개발 중...다양한 수요 대응할 것"

입력
2024.01.11 18:10
수정
2024.01.11 19: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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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밝혀
"SK온 기업공개는 되도록 빨리"

최재원(오른쪽)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0일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LG전자 부스에서 관계자로부터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SK온 제공

최재원(오른쪽)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0일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LG전자 부스에서 관계자로부터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SK온 제공


SK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는 최재원 SK온 대표 겸 수석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원통형과 각형 배터리로 배터리 형태(폼팩터)를 다양화하겠다고 공식 확인했다. 다양한 고객사의 각기 다른 요구를 충족시켜 경쟁력 우위를 지켜가겠다는 전략이다.

SK온은 현재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 등 이른바 3대 폼팩터 가운데 파우치형 배터리만 양산 중이다. 원통형 배터리는 제조비가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지만, 둥근 형태 탓에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에너지 밀도도 낮아 전기차 시장에서 선호되진 않았다.

그러나 테슬라가 에너지 용량과 출력을 높여 주행거리를 늘린 원통형 배터리 양산에 성공하고, BMW·볼보·스텔란티스 등도 원통형 배터리 적용을 추진하면서 SK온의 전략에 관심이 쏠렸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고객마다 요구하는 사양이 다 달라 이에 대응하고자 3개 폼팩터를 다 개발하려 한다"고 밝혔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미 각형은 개발을 완료했고, 원통형은 고민하다가 개발을 꽤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양산 시점에 대해서는 "고객이 원하면 거기에 맞춰서"라고만 답했다.

SK온의 기업공개(IPO) 시점과 관련해서는 "가능한 시기가 오면 되도록 빨리하겠다"고 답했다. "금융시장도 (상황을) 봐야 하고 우리가 준비도 돼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시점을) 예상하기 쉽지 않다"고 말하면서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LG전자와 삼성전자 부스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과 기술 등을 둘러봤다. 일본 파나소닉 부스도 찾아 배터리 시스템과 수소,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현황 등을 살폈다.



라스베이거스= 이서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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