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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이태원 특별법, 윤재옥 노력했지만 대통령실이 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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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이태원 특별법, 윤재옥 노력했지만 대통령실이 무력화"

입력
2024.01.09 13:27
수정
2024.01.0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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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부처가 특조위 반대… 무리한 요구"
박주민 "약속대로 오늘 처리" 예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여야의 특별법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데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많은 노력을 해줬지만, 대통령실과 관련 부처가 이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특별법 처리와 관련, "국회의장 중재안을 토대로 여야 합의 처리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아직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오후) 본회의 직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합의 지연을 대통령실 탓으로 돌렸다. 그는 "윤 원내대표도 많은 노력을 해줬지만, 대통령실과 관련 부처가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반대하고 이를 무력화하기 위한 계속적인 수정 제의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의장 중재안에서 여러 차례 양보와 협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의 취지와 목적을 훼손하는 무리한 요구를 해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본회의에서 이태원 특별법을 처리할 방침을 재차 밝혔다. 그는 "지난 본회의에서 처리하려 했는데 의장님께서 여야 간 합의를 더 해보라 해 미뤘던 것"이라며 "약속대로 오늘 처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그동안의 입장과는 달리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기구 도입 자체에 찬성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한 것은 독립적 조사기구에서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점에서 국민의힘과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세인 기자
이다영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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